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직접 만들어온 인물, 장기호. ‘빛과 소금’의 리더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며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세련된 재즈와 퓨전 사운드를 기반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빛과 소금’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하나의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어낸 팀으로 평가받습니다.
장기호는 ‘사랑과 평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등과의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사의 주요 순간들을 이끌었으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자신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오랜 시간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과장을 역임했고,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동덕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서경대학교 대학원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또한 MBC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 오이코스대학교(Oikos University)로부터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수여받으며, 창작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음악인으로서의 공로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습니다.
무대와 교단을 넘나들며 음악을 듣고, 만들고, 나누는 일에 진심을 다해온 사람, 장기호. 그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창작에 대한 통찰을 이번 북콘서트에서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